바간 버스 터미널에서 택시 타기

양곤에서 밤 9시에 출발한 야간 버스가 밤을 새워 바간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5시 50분 정도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호객꾼들이 다가왔습니다.

호객꾼에게 지금 열기구와 일출을 볼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날이 어느 정도 밝아진 상태였지만, 지금 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열기구와 일출을 보러 갔다가 냥우에 있는 호텔에 데려다주는 것까지 해서 비용을 물어보니

생각보다 비싼 가격을 부릅니다.

사전 조사 정보

1) 바간에서 일출 봤다가 호텔 가는 택시 비용

   - 15,000짯에 갔다는 블로그 후기가 있었습니다.

   - 하지만 바간의 택시비에 대한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15,000짯도 상당히 비싼 편 같았습니다.

   * 하지만 저희는 결국 더 비싼 돈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2) 택시라고 해놓고 막상 가보면 호스카(마차)를 타게 되는 사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저희를 쫓아온 따른 호객꾼이 2만짯을 부릅니다.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터미널에 세워져 있는 가격표로 데려갑니다.

올드바간까지가 얼마이고, 냥우까지는 얼마인데,

우리는 일출을 보러 올드바간까지 갔다가 다시 냥우에 있는 호텔에 가야 되는 것이라

이만큼 받는 것이 적당한 가격이라고 주장을 합니다.

적당하지 않은 비싼 가격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흥정하기도 지치고 일출 시간에 늦을까 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결국 그냥 20,000짯에 가기로 했습니다.

바간 버스터미널 → 바간 일출 보기 → 냥우 호텔 : 택시 비용 20,000짯

 

택시가 호스카(마차)가 아니고 자동차 택시라는 걸 다시 한번 물어서 확인한 후, 호객꾼을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엔 처음 호객했던 택시기사의 차가 있네요ㅋㅋ

 

 

바간 일출 장소 선라이즈 힐(Sunrise Hill)

택시는 어딘지 모를 곳으로 달렸습니다.

바간에는 일출/일몰 포인트가 아주 많습니다.

일출을 볼 수 있는 파고다의 입장이 수시로 막히기도 하고 뚫리기도 하고 변화도 심하고요.

저희는 딱히 포인트를 정해 놓지를 않아서 그냥 택시기사가 데려다주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택시는 어떤 언덕 근처로 들어섰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엄청나게 많은 대형버스와 마차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언덕 위에는 사람들이 빼곡히 서있었습니다.

이건 일부분

인파의 95% 이상은 단체 관광 온 중국인이더라고요.

이것도 일부분

택시에서 내려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 티켓 검사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바간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티켓은 긴 영수증 종이에 QR코드가 인쇄된 형태였습니다.

바긴 입장 티켓 가격은 인당 25,000짯이었고요.

유효기간은 구매한 시간으로부터 정확히 5일이었습니다.

(9시에 구매했으면 5일 후 9시에 만료)

티켓이 영수증 같은 형태라 구겨지거나 인쇄가 지워지기 쉬우므로 사진으로 찍어두는 걸 추천합니다.

 

언덕을 올라가니 열기구가 막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나이스 타이밍!!

색색의 열기구가 하늘로 떠오른다

 

 

바간 선라이즈 힐의 일출과 열기구

여행의 시작부터 힘든 사건이 계속되어서 많이 지치고 짜증도 많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떠오르는 열기구들을 바라보니 안 좋았던 감정들이 자연스레 가라앉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여행을 온 게 맞구나하는 실감도 들었고요.

그렇게 언덕 위에서 바간의 일출과 열기구를 감상했습니다.

해가 떠오른다

 

언덕 옆에 호수? 물 웅덩이?도 있어서 물에 반사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원 위로 열기구와 새가 날아간다.

한참 동안 떠오르는 태양과 열기구를 보았습니다.

언덕 위에 많았던 중국 관광객들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그들을 태운 마차와 버스도 떠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언덕을 내려가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를 타고 저희 숙소인 지프리티(즈프리티) 호텔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택시기사가 앞으로의 일정을 어떻게 할 건지 물어보았습니다.

호객을 하려는 것이죠.

저희는 이바이크를 타고 싶었고, 흥정 생각하기에는 피곤해서 더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간에서 택시(자동차)로 투어를 하고 싶다면 타고 온 택시기사와 협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택시를 직접 찾아보려고 했는데 길거리에 택시 잘 안 보이더라고요.

길거리에서 직접 만날 수 없다면 호텔이나 투어 업체를 통해야 되는데, 그럼 가격조정이 좀 더 어려울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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