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행 베트남항공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하노이행 베트남항공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예정된 시간은
김해 출발 : 10시 30분
하노이 도착 : 13시 10분
예정 비행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기내식은 Beef or Fish 였습니다.
저희는 보통 서로 다른 음식을 시키고 나눠서 먹는데 Fish는 비릴까 봐 이번에는 Beef로만 주문했습니다.
맛은 그냥 항상 먹던 기내식 맛이었고 먹을만했습니다.
다만 샐러드로 제공된 연어회는 너무 비려서 못 먹겠더라고요.
같이 제공된 튜브형 볶음 고추장은 사용하지 않고 챙겨뒀습니다.
(*육류 등 반입이 안되는 식재료가 들어간 경우 입국 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내용물을 꼭 확인해보고 챙겨야 합니다.)
좌석에 개인 모니터는 없었고 3~4자리 간격으로 상단에 모니터가 1개씩 달려 있었습니다.
식수 후에 여기서 디즈니의 알라딘 영화를 틀어줬습니다.
좌석 옆에 헤드셋을 연결하고 알라딘을 감상했습니다.
이미 본 영화였지만 또 봐도 재밌었습니다.
이 영화 덕에 하노이까지 지루하지 않게 비행할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공항
하노이 공항에 도착 후 환승 안내 표시를 따라 이동했습니다.
양곤행 비행기의 출발 시간까지는 3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 남아있었습니다.
게이트 근처 의자에 앉아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하노이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마다 바닥에 물이 튀는 것이 마치 워터파크의 놀이기구 같았습니다.
미얀마 여행을 위해 구매한 망원렌즈 테스트도 해봤습니다.
망원 줌을 하니 비행기 안에 있는 기장님도 잘 보입니다.
하노이에서 양곤가는 비행기는 비행시간이 짧아서 기내식이 나올 것 같지 않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양곤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요.
마땅히 먹을만한 게 있을 것 같지 않아서 그냥 하노이 공항에서 식사를 때우기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곳은 패스트푸드점인 파파이스.
그냥 입이 땡기는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세트 메뉴를 시켰는데 공항이라 가격이 비쌉니다ㅠ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 정도 했습니다.
버거가 1개라서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다 먹고 나니 배가 빵빵해졌습니다.
저희처럼 미얀마 도착 첫날 공항에서 바로 야간 버스를 타러 가야 하는 일정이라면,
하노이 공항에서 화장실에서 큰 일을 해결하고 오는 걸 추천합니다.
이후에는 호텔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공항만큼 여유롭고 깨끗한 화장실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탑승 게이트 쪽으로 갔지만, 저희 탑승 게이트는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가 지연된 거였죠.
양곤 공항에 도착해서 야간 버스를 타러 가야 하는데 비행기가 지연되면서 버스를 타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미얀마 양곤행 베트남항공
지연으로 인해 1시간 이상 늦게 탑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노이에서 양곤까지의 비행시간은 2시간 정도입니다.
그런데 승무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게 수상합니다.
그러더니 기내식 카트가 등장합니다.
저희의 예상과는 다르게 짧은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기내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대신해서 패스트푸드를 잔뜩 먹어둔 터라 당황스러웠습니다ㅋㅋ
메뉴는 치킨 파스타였습니다.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들어가더라고요ㅎ
비행기를 타고 가다 보면 마치 사육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주로 장거리 비행기에서 잠과 식사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경우가 그런데
짧은 비행으로도 사육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길지 않은 비행에 기내식까지 먹으니 시간이 더 빨리 갔고
이내 양곤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마무리
시간을 보니 늦장 부리지만 않으면 버스 타는 건 문제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양곤 공항은 저희에게 순탄한 여정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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