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하노이를 거쳐 양곤에 도착했고요.

양곤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바간에 도착하여 바간의 일출까지 보았습니다.

야간 버스에서 잠을 자긴 했지만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지는 못 하였습니다.

호텔에서 제대로 된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알람을 맞춰놓고 호텔 침대에서 잠다운 잠을 잤습니다.

 

 

밥 먹으러 가자

그렇게 쉬다가 일어난 시간은 오후 2시 30분

점심을 먹어야할 시간이 지나고 배도 고파서 점심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저희가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선택한 곳은 웨더스푼이라는 식당이었습니다. 바간의 식당 소개 글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버거 메뉴가 유명했습니다.

 

호텔에서 웨더스푼 식당까지는 걸어서 500m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바간의 길가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고 한산했습니다.

 

 

 

식당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장면을 접하다

웨더스푼에 도착하였습니다.

다른 식당들은 텅텅 비어있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곳만큼은 손님들이 여러 테이블 있었습니다.

유명한 식당이 맞나 봅니다.

 

바간 웨더스푼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윽고 사람들과 커다란 장식을 실은 트럭들이 식당 옆 길가를 지나갔습니다.

그중에는 어린아이들을 가득 태운 트럭도 있었는데요.

그 트럭이 어느 가게 앞에 서더니 아이들이 모두 내렸습니다.

지금 뭘 하는 거고 왜 저기에 내린 건지 궁금했습니다.

 

아이들은 대형을 맞춰 서더니 음악을 틀고 단체로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막 추는 춤이 아니고 단체로 열심히 연습해서 맞춘 군무였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다소 황당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가까이 가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아이들은 꽤나 한참 동안 그렇게 열심히 춤을 추다가 타고 온 트럭을 타고 떠났습니다.

식당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저렇게 춤을 추고 가게로부터 돈을 받는다고 합니다.

 

 

바간 맛집 웨더스푼(Weather Spoon's Bagan Restaurant)

주문했던 식사가 나왔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대표 메뉴인 버거, 커리 1개, 샐러드 1개, 음료는 라임주스(with Mint)와 바나나라씨 였습니다.

 

웨더스푼 버거

버거는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일반적이 수제버거 맛이었습니다.

전 워낙 버거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시킨 음료는 민트를 넣은 라임주스였는데 저는 이게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새콤달콤하고 상쾌하고 청량한 맛!

하지만 제 와이프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걸 보면 호불호가 갈리는 맛인가 봅니다.

 

커리

저는 풀을 안 좋아해서 샐러드는 손도 대지 않았고요.

커리는 먹을만했지만 좀 밋밋하고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다 먹고 계산한 금액은 총 18,000짯!

고급 식당이 아님에도 2인 점심에 이 가격이면 상당히 비싼 편이라 느껴지더라고요.

 

 

마무리

바간에서 유명한 가게인 것은 분명합니다.

제가 갔을 때 한국 손님 없이 외국인 손님들만 있던걸 보면 한국 블로그에서만 유명한 곳도 아닌 것 같고요.

하지만 특별한 맛을 기대하고 갈만한 맛집이라기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래도 버거는 취향을 많이 타지 않는 음식이라 한 번은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버거를 좋아하신다면 바간 유명 맛집 도장 찍을 겸 꼭 가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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