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외여행 계획을 짤 때 엑셀 형식의 표를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여행 계획을 짜는 다양한 앱들도 있지만 엑셀 형태의 수작업이 저에게는 가장 심플하고 가벼워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스프레드 시트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어디서든 볼 수 있고 일행에게 공유도 할 수 있어서 훨씬 더 좋습니다.
이번 미얀마 여행에서도 구글의 스프레드 시트를 사용하여 여행 계획을 짰습니다.
이 포스팅은 여행경로, 교통편, 할 것 등을 조사하고 여행 계획표를 만든 내용입니다.
미얀마 여행 경로 정하기
미얀마 여행의 국민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양곤
- 만달레이
- 바간
- 인레호수
여행 순서는 조금씩 다르지만 10일 내외의 일정에서는 이 4 지역과 그 근교를 여행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저는 양곤 IN, 양곤 OUT 항공권이라서 여행의 시작과 끝은 양곤으로 고정되어 있었고
그 사이에 만달레이, 바간, 인레 사이의 순서를 정해야 했습니다.
바간과 만달레이는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붙이는 게 좋고, 그 외에는 순서에 딱히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녀온 사람들도 다 제각각이더라고요.
뭐가 제일 좋을지 고민하다가 바간, 만달레이, 인레호수로 순서를 정했습니다.
가장 기대하는 곳인 바간을 우선 배정했습니다.
일정 앞에 배정하면 나중에 일정을 조정해서 바간에 더 머물 수도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바간에서 가까운 만달레이가 다음이었고요.
인레 호수를 마지막으로 양곤으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결정했습니다.
인레 호수 쪽이 조용하고 릴랙스 하기에 좋은 곳 같아 보여서 뒤쪽 여정으로 좋아 보였습니다.
지리적으로도 어디 돌아가는 곳 없이 제일 깔끔한 것 같았고요.
다음으로 각 지역간의 이동 방법을 정하였습니다.
기차는 많이 낙후되어 있어서 여행자가 이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여 선택지에서 뺐습니다.
일반적인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지역 간 이동 수단은 버스나 국내선 항공편이었습니다.
버스 |
국내선 항공편 |
|
장점 |
· 가격이 싸다 · 야간 버스는 숙박비도 절약할 수 있다. |
· 소요 시간이 적다 · 몸이 편하다 |
단점 |
· 시간이 오래 걸린다 · 피곤하다 |
· 가격이 비싸다 · 숙박이 꼭 필요하다 |
돈의 여유만 있다면 모두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시간적으로나 여행에서의 피로도에 있어서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국내선이라는 필살기는 1번만 사용하는 것으로 타협했습니다.
양곤→바간, 인레→양곤 구간이 거리상 가장 멀어서 필살기를 쓰기에 적합해 보였습니다.
저희는 두 구간 중에서 인레→양곤 구간에 국내선 필살기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피로가 누적된 여행의 뒷부분에 사용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았고, 인레 지역이 고지대라 버스길이 좀 더 험하다는 정보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결정된 각 지역 간의 교통편은
- 양곤→바간 : 야간 버스
- 바간→만달레이 : 버스
- 만달레이→인레 : 야간 버스
- 인레→양곤 : 국내선 항공편
할 것과 일정 짜기
이제 각 지역별로 할 것을 조사하고 얼마나 머물지 생각했습니다.
지역별로 알아본 할거리 중에 끌리는 것들은
- 바간 : 수많은 파고다 돌아다니기, 일출 열기구 보기, 일몰 보기, 근교 뽀삐산 투어
- 만달레이 : 근교 일일 투어, 만달레이힐 일몰 보기, 만달레이 왕궁, 쩨쪼 마켓
- 인레 : 인레호수 보트 투어, 근교 까꾸 투어, 따웅지 불꽃 벌룬 축제
- 양곤 : 쉐다곤 파고다, 술레 파고다, 차욱따지 파고다, 호수공원, 시내 쇼핑센터, 차이나타운 꼬치거리
이 중 바간과 인레 쪽에 볼 것과 할 것이 더 많다고 하여
바간 > 인레 > 만달레이 = 양곤 순의 가중치를 두고 일정을 짰습니다.
미얀마 카페, 각종 블로그, 오픈 채팅방, 여행 책, 외국 사이트까지 수시로 들락거리며 열심히 계획을 짰습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아래 미얀마 여행 계획표입니다.
계획이 나왔으니 이제 행동할 순서입니다.
다음에는 미얀마 국내선, 버스 등의 교통편과 숙소를 예약한 것, 준비물 등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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