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2020 런던파리

[런던파리] 2. 에티하드 아파트먼트, 대한항공 일등석 마일 발권 예약기

미소부기 2020. 1. 7. 07:00

일등석 여행지 정하기

열심히 모은 마일리지가 2인 일등석 퍼스트 클래스 왕복이 가능할 정도로 모였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난생처음 일등석을 타고 가는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여행은 '여행지'를 정하고 여행지를 기준으로 계획을 하는 게 보통인데요.

이번에는 순전히 '여행기(機)에 맞춰서 짜야되는 여행이었습니다.

제가 타고 싶은 여행기는

에티하드 항공 아파트먼트와 대한항공 일등석 코스모 2.0 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컨디션의 일등석 항공기인 것 같았습니다.

여행기에 맞추다 보니 제가 갈 수 있는 여행지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에티하드 아파트먼트를 이용할 수 있는 파리 혹은 런던으로 제한되었습니다.

사실 파리와 런던은 저희 부부한테 우선순위가 높지 않던 곳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여행기 항공편에 맞춰야만 했습니다^^

 

그리하여 결정된 퍼스트 클래스 탑승 루트는

  • 타이베이 → 인천(스탑오버) →런던 / 대한항공 일등석 이용
  • 파리 → 아부다비(레이오버) →인천 / 에티하드항공 아파트먼트 이용

이제 위 구간에 대한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기입니다.

제가 예약을 진행한 것은 2019년 12월이고요.

나중에 예약 절차가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 변경사항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 진행하세요.

 

출처 : pixabay.com / mohamed Hassan

 

 

에티하드 아파트먼트 마일 발권(파리→인천)

경쟁률이 높아 예약하기 어렵기로 유명한 에티하드 아파트먼트 예약부터 진행했습니다.

일등석 좌석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가 그중에서도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으로 풀리는 좌석은 2개뿐이라 경쟁이 치열합니다.

 

제가 예약하려는 항공편은

21시 55분 파리에서 출발하여 아부다비로 가는 것과

그다음 날 21시 50분에 아부다비를 출발하여 인천으로 가는 것입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16만 마일을 준비했고요.

파리 출국일자 기준으로 319일 전 일자를 확인합니다.

저는 네이버의 날짜 계산을 활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10월 1일 항공편이라면, 그로부터 319일 전인 2019년 11월 17일에 좌석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 일자 오후 2시 51분에 아시아나 항공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좌석이 열리는 시간은 오후 3시이고 그 시간에 맞춰서 바로 예약을 진행을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상담원과 전화가 연결되고 제가 예약할 항공편 정보를 먼저 알려드렸습니다.

항공편의 이름, 날짜와 시간, 파리에서 출발하여 아부다비로 가는 에티하드 항공 일등석 좌석이라는 것.

그러고도 3시까지 시간이 조금 나아서 마일리지 항공권에 대해 몇 가지 문의를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2시 59분이 되어 상담원께 좌석 조회를 요청드렸습니다.

상담원은 1분 전에 열린다는 블로그 글을 본 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제 경우에는 조회가 안된다고 하시네요.

3시 정각이 되어서야 저도 조회가 되고 상담원도 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예약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다행히도 예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 예약에 성공한 것은 파리→아부다비 구간만이므로 이제 아부다비→인천 구간에 대한 예약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아부다비에서 인천으로 가는 노선은 D+1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날이 되어야 일등석 좌석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요.

파리→아부다비 구간 항공편이 예약이 되면, 이어지는 아부다비→인천 항공편의 일등석 좌석을 하루 먼저 조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 상담원만 조회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원에게 다음날 인천행 항공편 조회를 요청드렸고요.

바로 조회가 되지는 않아서 잠시만 더 시도를 요청드린 끝에 조회가 되어 아부다비발 인천행 항공편도 예약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불해야 할 택스와 유류할증료를 안내받았는데요.

이게 만만치 않네요.

2명에 무려 76만원정도됩니다.

중국 항공사의 유럽행 특가 비행기 값에 육박하는 것 같네요ㅠㅠ

 

에티하드 항공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6만 마일 차감과 택스 결제를 진행했고요.

그 후에 다시 에티하드 항공을 통해 좌석 지정을 하고 어랑크 요청까지 했습니다.

 

쉽지 않은 예약이라고 들었는데, 열심히 준비한 덕인지 한 번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항공 일등석 마일 예약 + 편도신공(타이베이→인천→런던)

대한항공 일등석 좌석은 코스모 스위트 1.0이 있고 2.0이 있었습니다.

코스모 스위트 2.0이 좀 더 좋은 좌석이었고요.

인천→런던 구간에는 2개 다 운행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일부러 코스코 스위트 2.0 좌석이 탑재된 항공기가 운행하는 날짜로 일정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대한항공의 보너스 항공권 정책이 변경되어 편도 신공이 불가능하게 바뀌었습니다.

당장 안 되는 건 아니지만, 2020년 6월 말까지 여정을 시작한 경우까지만 편도 신공이 적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편도 신공 막차를 타려고 인천→런던 구간 앞에 타이베이 일정을 붙였습니다.

런던 가는 것은 2020년 10월이지만 타이베이의 일정이 6월 전이라면 타이베이 구간은 무료로 이용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타이베이 여행 계획이 있었습니다.)

 

저는 경상도에 거주하기 때문에 인천공항에 2번 가는 게 부담스러워서

타이베이→김해, 인천→런던으로 경로를 정했습니다.

상담원 문의 결과 노선만 있으면 국내에서는 공항이 달라도 괜찮다고 합니다.

(단, 노선이 없어서 내항기를 이용하게 되면 마일리지가 추가 공제됩니다.)

그렇게 정한 노선대로 대한항공 상담원 채팅 서비스를 이용해서 예약을 완료했습니다.

 

 

대한항공 일등석 마일 결제(인천→런던)

편도 신공을 사용하고 싶어서 앞에 타이베이를 붙여서 예약을 했는데요.

막상 여러 가지 실익을 따져보니 타이베이를 붙이는 게 저한테는 안 좋은 부분도 많더라고요.

특히, 대구공항이 아닌 김해공항을 이용해야 돼서 주차비, 교통비가 추가되고 공항까지 왔다 갔다 하는 시간과 번거로움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타이베이 여행은 대구공항 출도착하는 저가 항공을 이용하기로 했고요.

타이베이발 비즈니스 보너스 항공편은 포기하였습니다.

 

고객센터를 통해서 예약 일정 변경을 요청하여 타이베이 구간은 삭제하였고요.

인천에서 런던 가는 것만 해서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16만 마일 사용했고요.

택스와 유할은 2명이서 11만8천원정도였습니다.

 

이렇게 2020년 10월 런던, 파리 항공권의 예약이 완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