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12. 바간 지프리티 호텔(Zfreeti Hotel) (즈프리티 호텔)
바간 지프리티 호텔(Zfreeti Hotel)
바간 언덕에서 일출을 본 후 택시를 타고 예약해둔 호텔로 갔습니다.
저희가 예약해 놓은 호텔은 바간 냥우 지역에 위치한 지프리티 호텔이었습니다.
조식이 포함된 더블룸 2박을 예약하였습니다.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호텔에 들어가면서 호텔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마사지 샵, 슈퍼마켓(구멍가게) 등이 있었고요.
세탁이나 버스 예약, 이바이크 렌탈 등의 여행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들도 있었습니다.
호텔에 로비에 들어서니 하마 조각상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그런데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7시 정도.
이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부터라 정석대로 한다면 무려 7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고맙게도 호텔에서 얼리 체크인을 해줬습니다.
별도의 비용도 받지 않았고요.
인터넷에서 찾아본 여러 후기에서도 얼리 체크인을 해줬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방이 남아 있다면 얼리 체크인을 잘 해주는 것 같습니다.
컨시어지에 있는 직원은 이바이크, 택시, 버스 예약 등이 필요하면 요청하라고 했습니다.
바간 지프리티 호텔 내부 시설 둘러보기
직원의 안내를 받아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더블침대와 TV, 에어컨, 냉장고가 보이네요.
에어컨 콘센트 부분을 보면 특이한 장치가 연결되어 있는데요.
정전을 대비한 장치라고 합니다.
미얀마는 전력 인프라가 안정적이지 못해서 종종 정전이 되는데 , 갑작스러운 정전에 고가의 가전제품이 고장 날 수 있어서 이를 방지해주는 장치입니다.
탁자 위에는 생수가 있고 냉장고 안에는 음료수가 있습니다.
생수는 매일 무료로 리필되지만 냉장고 안 음료수들은 유료입니다.
욕실겸 화장실에 가봤습니다.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옆에는 샤워부스가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세면대에 생수병이 놓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미얀마는 수도의 수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양치할 때 사용하라고 놓아둔 것입니다.
확실히 수돗물로 입을 헹궈보면 맛이 아주 이상합니다.
지프리티 호텔에는 수영장도 있습니다.
저는 수영하려고 수영복까지 챙겨 왔지만 방에서 쉬느라 결국 이용해보진 못했습니다ㅠ
지날 때마다 서양인들이 물속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간 지프리티 호텔 조식
배가 고파서 추가 비용을 내고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2박만 예약하고 얼리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얼리 체크인한 첫날 아침은 결제가 필요했습니다.
식당은 옥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옥상에서 수영장과 건너편 가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식당은 이곳에서 좀 더 들어가야되서 밥 먹으면서 볼 수 있는 뷰는 아닙니다.
식당은 기본적으로 뷔페식이고요.
사진 왼쪽에 보이는 직원에게 요청하면 즉석에서 오믈렛 요리를 만들어줍니다.
넣을 재료를 알려주면 잠시 후 따끈한 오믈렛이 나옵니다.
저희는 항상 다 넣어달라고 했네요ㅋㅋ
저희는 첫 날 포함 총 3번의 조식을 먹었습니다.
뷔페 메뉴는 햄, 베이컨, 볶음밥, 국수, 빵 종류가 있었고 메뉴가 매일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엄청 맛있는 음식은 아니었고 그냥저냥 먹을만한 맛이었습니다.
저희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음료는 우유와 주스 2종류 정도 있는데 생과일주스는 아니고 TANG 같은 가루 주스 같았습니다.
위 사진에 스프 그릇에 담겨 있는 것은 미얀마 음식인 모힝가입니다.
모힝가는 메기 육수로 만들어진 음식인데, 비린 맛도 거의 없고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마무리
일정을 마친 후에는 방에서 TV를 보았는데요.
채널이 몇 개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방송이 항상 2~3개씩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있는지도 몰랐던 출발 드림팀2를 미얀마에서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흥미 있게 본 TV 프로그램은 미얀마판 도전 슈퍼모델 같은 프로였습니다.
미얀마 모델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묘기에 가까운 자세들을 하면서 사진을 찍고 그걸로 서바이벌 경연을 합니다.
떨어져서 울기도 하고 서로 격려해주기도 하고요.
해외여행에서 그 나라 TV 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바간 지프리트 호텔은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시설, 좋은 위치.
만족스러운 2박이었습니다.
별 고민없이 추천해도 될만한 괜찮은 곳입니다.